오랜만에 능나도 회냉면 먹을생각에 들떠서 간판을 안찍었다. 바보.
능나도 회냉면은 여름에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대기해 먹어야 할만큼 줄 서먹는 맛집이다.
삼척과 원주?에 체인점이 있을만큼 사람들이 좋아한다.
초 6때부터 먹었지만 여전히 맛은 변하지 않고 맛있다.
나는 매년 아니 매달 한번씩은 찾아가 먹는다.
무는 4계절 내내 밑반찬으로 나온다.
백김치는 원래 열무가 나오고 백김치는 나오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계절별로 열무과 백김치가 교체되며 나온다.
능나도 회냉면은 특이한 냉면집이다.
보통 물과 비빔으로 냉면 메뉴가 나눠서 있는데 여기선 냉면은 오로지 회냉면 하나뿐이다.
그대신 이렇게 따로 육수를 준다.
원하는 만큼 육수를 면에 부워서 비벼 먹으면 된다.
식성에 따라 조절도 가능하고 한그릇에 물과 비빔 둘다 먹어볼 수 있어서 먹는 재미도 있다.
보통 비빔으로 많이 드시지만 아이들이나 자극적인 맛을 지양하시는 분들은 육수를 가득부어 물으로 드신다.
달콤하면서 감칠맛이 생명인 명태포다.
남여노소 다 좋아할 맛이다.
능나도회냉면은 일반 냉면집들보다 면이 질기다.
얇은 면에서 이렇게 질길수 있나? 싶지만 맛있게 질기기 때문에 11년 단골집이 되어버렸다.
먹방보며 자다가도 한번씩 생각나는 식감이다.
지금 글쓰는 이 순간에도 자꾸 입맛을 다시고 있다.
오이와 명태포를 하나집어서 면 위에 올리고
젓가락에 면을 칭칭감아 돌려 먹으면
감칠맛가득하면서 오이의 아삭한 식감과
양념장의 깊은맛이난다.
회냉면을 충분히 즐기고 난 후 아까 위에서 보았던 맑은 육수를 한목음 마신다면 입가심과 함께 개운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올 여름에도 사람이 붐빌텐데 사람적을 때 많이 먹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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